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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스포있음)

영화 봉이김선달, 굿바이싱글 리뷰

봉이김선달 후기!!

한줄평이 생각나서 새벽인데도 끄적여봅니다

'악역이 연기를 잘하면 서글프다' 라는 문장이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집에와서 배우 조재현님의 연기를 다시 생각하며 떠올린 문구입니다.
조재현님은 악역으로 나옵니다. 돈을좋아하고 돈이면 다되는 줄 아는.
전우치와 비슷한 영화에요. 하지만 전우치보다는 가벼운느낌입니다.전우치와 비교얘기는 잠시 후에 다시하죠.
 조재현이 녹은 금을 바라보며 급류가 오는데도 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그 모습이 너무 서글프더라구요. 역시 연기는 내공이며 재능이라는걸 몸소 느꼈죠. 조재현님은 마치 "이순간 여기는 나라는 존재가 가장 절실하고 중요하다" 라는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스크린 가득 섬세한 표정과 눈빛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전부 이해하고 한발 더 나아간 듯 한 연기였습니다. 악역 그대로를 연기한다기보다, 악역 그대로를 연기하는것을 뛰어 넘어, 서글프게보이기까지 하게 만들었달까요. 악역을 '나쁘다' 라고 치부해버리지않고 '이해할 것도 같다'라고 생각하며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었네요. 대단했습니다.
 고창석은 귀엽고 유승호는 멋지며 귀엽고, 견이역으로 나온 분은 마냥귀엽고, 라미란은 라미란같다면, 조재현님의 연기는 그분들을 훨씬 뛰어넘은 많은것들을 보여주었달까요.
 물론 역할비중이 컸으니 다른 조연들보다 더 많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겠지만, 제 느낌엔 그랬네요.
 고창석님은 마냥 귀여웠으나 한 순간, 아 이게 진정 연기구나 라고 느꼈던게 있어요. 극 중 '견이'가 죽고 봉이(유승호)가 오열하는 걸 꼭 붙잡고 두 눈이 시뻘개진채로 견이의 시신을 바라보던 장면
 유승호는 울음 이었다면 고창석님은 '한을 품은 무언가' 였달까요.
연륜에서 묻어나온 연기일수도, 혹은 그저 그의 천재성일수도 있으나,
 유쾌함 속에서도 저같은 영화문외한이 몇 신을 떠올릴만한 멋진 장면이 적어도 두 개는 있었네요.


 전우치가 강동원 무술영화 및 강동원이 영화 분위기를 다 씹어먹는 영화라면 봉이김선달은 다시다같은 영화죠. 이것저것 재료들이 나 들어가서 맛이없을수가없는 다시다같이, 여러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서  재미없을수가 없게 만든 영화.

중요 배역에는 연기력 쟁쟁한 배우들 심어두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배역들에는 단역이나 조연이지만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혹은 주요배역보다는 연기력이 떨어져보이는 배우들도 있는걸 보니 혹시 페이문제인가 하는 생각을 해봤네요 ㅋㅋ

적어도 김혜수와 마동석의 굿바이싱글보다는 좀 더 볼거리가 많았던 영화네요.

현재 영화순위도 1위죠. 굿바이싱글은 3위. 이름기억안나는 물고기애니메이션이 2위.

굿바이 싱글이 예상보다 재미 없었던? 심심했던 영화인 이유는
예고편이 본편보다 자극적이고 재밌어서일수도,
우리가 생각하는 김혜수와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데, 그 강한 두명이 한 영화에 출연 했기 때문일 수도,
자극적인 상업영화처럼 예고편 만들어놓고 공익영화같이 마무리해서일수도 있겠지만,
마동석이 안경벗고 어흥 하는 장면 말고는 그저 그랬던 영화네요.
물론 두 배우의 매력은 어느정도 느낄 수 있어요.
영화내용에서 느낄게 적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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